책을 읽으며 많이 울었다. 여기저기 많이 아픈 우리나라에 섬세하고 진심어린 공감과 치유의 장이 많아지길.다른 말보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옮겨본다. 건강은 공동체의 책임이다- 공동체와 완전히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살아가는 개인은 존재할 수 없기에, 사회적 환경과 완전히 단절되어 진행되는 병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 찾아오는 개개인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병원의 임상진료 과정에서는 환자 개개인의 몸에 새겨진 사회구조적 원인을, 현상 너머에서 작동하는 정치·경제적 구조와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해고노동자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쌍용차 문제는 재난의 문제다. 노동자들이 해고로 인한 고통을 온전히 감내하도록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국가와 정책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