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산마을 2

눈비산마을에서 자급자족공동체 실습 8월의 기록

하늘이. 가을이다 :) 날은 여전히 더운데 하늘만 보면 가을이 성큼 온듯한 기분. 하루종일 하늘을 얼마나 올려다봤는지. ​ 오늘은 원래 김장채소를 심기로 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 밭일은 다음날 새벽으로 변경! 그늘에서 참깨 터는 일 부터 했다. ​이미 두번 털고 우리가 세번째로 터는거였는데도 조금씩 떨어지는 참깨에 신기신기 :) ​​ 꽃다발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참깨다발 ^^ ​ 다 털어진 참깨는 긁어모으는 저 아이(이름을 모르겠다.)로 한데 모아 키질과 채질(?)로 참깨만 잘 골라낸다. ​ 밭일을 하다보니 곤충과 벌레를 아주 가까이 하게된다. 메뚜기 같은 이 녀석이 폴짝 뛰어 옷에 붙어 있어 반가와서 한컷 :) 다음은 과자만드는 용도로 심었던 옥수수 껍질벗기기! 이것이 참으로 어마어마한 작업이다. ​​여러겹..

눈비산마을에서 자급자족 공동체 실습하기 :)

2월 첫 오티를 시작으로 벌써 다섯번째 눈비산마을에서 자급자족공동체 실습하는 날. ​ 오늘은 지난 3월에 심었던 감자를 수확하는날이다. 수확은 심는 것 보다 훨씬 더 힘들다. 이랑에 씌워놨던 비닐을(딱 2개 벗겼는데) 벗길때는 비닐이 아니라 성격을 벗길뻔. 그치만 동골동골한 감자들이 흙을 엎을 때마다 까꿍하듯 제 모습을 드러내는데 어찌나 즐거운지 :D 보리수열매를 처음 먹어봤는데 완전 내가 좋아하는 맛! 저만큼 따서 거의 나혼자 다 먹었다 ㅎㅎㅎ ​ 일요일에는 들깨를 심고, 콩도 심고, 매실을 따고 주웠다. 이미 한번 땄고 거의 끝물이라 하셨지만 꽤 싱싱한 녀석들도 보이고 완숙되서 달달한 향기를 풍기는 녀석들도 많았다. 따온 매실을 실습생들이 나눠 가지는데 예쁜 아이들, 그러니까 상하거나 흠집이 없이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