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듯한 검도일기다. 작년에 비해 열심게이지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꾸준히 도장을 다니고 있다. 코로나와 추운 날씨, 연말연시로 도장을 나오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고 어제는 급기야 성인부보다 학생부가 더 많았던 첫 날이었다. 관장님은 고단자가 많이 나온 날에는 대련 위주로, 초보자가 많은 날에는 기본기 위주로, 젊은 관원들이 많은 날에는 겁나 빡쎈 특훈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신다. 오늘은 그래서 기본기 많이 하는 날 당첨.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 헤헤헤 발구름부터 이어걷기까지 관장님의 시범과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오른발을 한번에 띄우지 말고 수평이동으로 밀어 순간 수직운동으로 변환해서 팡! 구르고 구리는 순간 왼발을 당겨 이어걷기를 해야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