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삼매경 중 언니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집 열쇠를 잃어버려 못 들어가고 있다고,
택시비를 줄테니 얼른 오라는.
오 예! :D
수영을 가야하는 언니 덕분에
20분만에 귀가 완료!
집에 걸어오며 언니가 주인집 할머니를
뵜다는 얘길한다.
우리집 현관에 쪽지를 붙이고 오시는 길에
언니를 마주친 할머니는,
얼마전 동생(나)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자매가 참 예뻐. 여기 오래 살아요."
라고 말씀하셨더래서
감사하단 인사를 드린 적이 있는데,
그게 내내 마음에 걸리셨단다.
좋은 집도 아니고 반지하방에 사는 사람에게
오래 살으라고 했다 하시며. ㅎㅎㅎ
습기는 안차냐며 마트에 갔다가 생각나서
물먹는하마를 사오셨다며,
건네주셨다는 얘길 전해 들었다.

연세에 비해 또박한 글씨로 써내려가신
쪽지를 보며 언니랑 나는 감동의 물결.
작년 9월 첨 이사와서 윗층에 사시는 분들께
소박한 선물들고 인사했던 모습이
참 예뻐 보이셨나보다.

7년째 면목동 자취살이에
참 좋은 주인분들을 만나서 감사하다.
아주 고운 미소를 간직한 채
꼬부랑 할머니가 되신 매력적인 주인어르신처럼
늙어가고 싶다.
면목동 시끌한 작은 동네에
정이 피어오른다.
집 열쇠를 잃어버려 못 들어가고 있다고,
택시비를 줄테니 얼른 오라는.
오 예! :D
수영을 가야하는 언니 덕분에
20분만에 귀가 완료!
집에 걸어오며 언니가 주인집 할머니를
뵜다는 얘길한다.
우리집 현관에 쪽지를 붙이고 오시는 길에
언니를 마주친 할머니는,
얼마전 동생(나)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자매가 참 예뻐. 여기 오래 살아요."
라고 말씀하셨더래서
감사하단 인사를 드린 적이 있는데,
그게 내내 마음에 걸리셨단다.
좋은 집도 아니고 반지하방에 사는 사람에게
오래 살으라고 했다 하시며. ㅎㅎㅎ
습기는 안차냐며 마트에 갔다가 생각나서
물먹는하마를 사오셨다며,
건네주셨다는 얘길 전해 들었다.
연세에 비해 또박한 글씨로 써내려가신
쪽지를 보며 언니랑 나는 감동의 물결.
작년 9월 첨 이사와서 윗층에 사시는 분들께
소박한 선물들고 인사했던 모습이
참 예뻐 보이셨나보다.
7년째 면목동 자취살이에
참 좋은 주인분들을 만나서 감사하다.
아주 고운 미소를 간직한 채
꼬부랑 할머니가 되신 매력적인 주인어르신처럼
늙어가고 싶다.
면목동 시끌한 작은 동네에
정이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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