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분류심사원이란?
법원소년부(가정법원 소년부 또는 지방법원 소년부)가 결정으로써 위탁한 소년을 수용하여 그 자질(資質)을 분류심사하는 시설.
작년에 이어 두번째 분류심사원에서
지내게 된 권군.
올해는 아직 여유가 좀 있어 주중 오전에
면회를 다녀올 수 있게됐다.
4호선 범계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민방위훈련장에서 하차. 길을 건너면 요런 표지판이 나오고
그 골목으로 쭉 들어오면 된다.


제일 먼저 보이는 흰색 건물에 들어가면
오전 면회가능 시간동안 북적북적
많은 부모님들이 와 계시더라.
간단히 접수 절차를 마치고(신분증 필수)
구내 매점에서 과자와 음료수 구입.

외부 음식 반입은 안된다고 한다.
권군이 뭘 좋아할지 몰라 고민하다, 이럴 땐
내가 좋아하는걸로. ㅎㅎㅎ

신청한 면회시간이 되면 방송으로 학생이름이
호명되고,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전화상담원들이 앉아있을 법한 공간이 보인다.

머리를 빡빡 밀어 또다시 귀여워진
매서운 눈매의 소유자 우리 권군.
인사를 하자마자 바구니 속 편지를 꺼낸다.
어제 학교 아이들이 권군에게 쓴 롤링페이퍼를
읽으며 학교와 아이들 소식도 전하고
권군이 생활하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
방장이 되서 5kg이나 쪘다는 녀석.
스티커(상점같은것)를 2개나 받았다며
으쓱해하는 녀석.
다른 이야기 할 땐 무뚝뚝하더니 친구 얘기하니
눈에서 빛이 난다.
다음주에 재판이라니 좋은 결과있어서
다시 학교에서 보자니 얼굴이 어두워진다.
결과가 썩 좋지 않을걸 아는 눈치다.
마지막에 어떤 말을 할까,
오기 전 부터 고민을 많이했는데
결국 아무 말도 못했다.
그저 손 꼭 잡고 눈 마주치고 웃으며
얼른보자. 했다.

나오는길, 들어올땐 몰랐는데 길이 참 예쁘다.
아이들은 아이들의 때에 맞게 자란다고 믿는다.
거칠게, 혹은 숨기며 저마다의 방황을
온 몸으로 마주한다.
그저 난 그게 어떤 모습이든지 응원한다.
이 한 마디를 말로, 눈으로, 미소로 전할뿐이다.
법원소년부(가정법원 소년부 또는 지방법원 소년부)가 결정으로써 위탁한 소년을 수용하여 그 자질(資質)을 분류심사하는 시설.
작년에 이어 두번째 분류심사원에서
지내게 된 권군.
올해는 아직 여유가 좀 있어 주중 오전에
면회를 다녀올 수 있게됐다.
4호선 범계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민방위훈련장에서 하차. 길을 건너면 요런 표지판이 나오고
그 골목으로 쭉 들어오면 된다.
제일 먼저 보이는 흰색 건물에 들어가면
오전 면회가능 시간동안 북적북적
많은 부모님들이 와 계시더라.
간단히 접수 절차를 마치고(신분증 필수)
구내 매점에서 과자와 음료수 구입.
외부 음식 반입은 안된다고 한다.
권군이 뭘 좋아할지 몰라 고민하다, 이럴 땐
내가 좋아하는걸로. ㅎㅎㅎ
신청한 면회시간이 되면 방송으로 학생이름이
호명되고,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전화상담원들이 앉아있을 법한 공간이 보인다.
머리를 빡빡 밀어 또다시 귀여워진
매서운 눈매의 소유자 우리 권군.
인사를 하자마자 바구니 속 편지를 꺼낸다.
어제 학교 아이들이 권군에게 쓴 롤링페이퍼를
읽으며 학교와 아이들 소식도 전하고
권군이 생활하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
방장이 되서 5kg이나 쪘다는 녀석.
스티커(상점같은것)를 2개나 받았다며
으쓱해하는 녀석.
다른 이야기 할 땐 무뚝뚝하더니 친구 얘기하니
눈에서 빛이 난다.
다음주에 재판이라니 좋은 결과있어서
다시 학교에서 보자니 얼굴이 어두워진다.
결과가 썩 좋지 않을걸 아는 눈치다.
마지막에 어떤 말을 할까,
오기 전 부터 고민을 많이했는데
결국 아무 말도 못했다.
그저 손 꼭 잡고 눈 마주치고 웃으며
얼른보자. 했다.
나오는길, 들어올땐 몰랐는데 길이 참 예쁘다.
아이들은 아이들의 때에 맞게 자란다고 믿는다.
거칠게, 혹은 숨기며 저마다의 방황을
온 몸으로 마주한다.
그저 난 그게 어떤 모습이든지 응원한다.
이 한 마디를 말로, 눈으로, 미소로 전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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