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을 올랐다. 눈앞의 계단만 하나하나 오르며 차오르는 숨을 느끼고 무거워지는 다리를 느끼다 보니 어느새 산꼭대기에 올라와있었다.


역시 마음이 어지러울 땐 몸이 고된게 좋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내 최선의 노력으로도 얻을 수 없을 수 있다는 배움을 안고 슬픈 마음을 날숨에 함께 내뿜어 본다.
아가의 심장소리를 듣지못해 아쉽지만 어쩌면 그 소리까지 듣고 보내주는건 더 힘들었을 것이다. 잠시나마 행복으로 찾아와주었던 우리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다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잘 살아보기로 짝궁과 함께 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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