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 긴 글을 사진 21장과 함께 적었으나, 업로드 하던중 인터넷이 불안정하더니 이내 모든 글이 날라갔다. ㅠ
다시 그렇게 정성껏 쓸 자신이 없어 그대로 잠이 들었지만 기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과 동선이라도 남기기.
기다리던 렌트를 하고 야쿠시마 섬 일주를 하는 날이다.
오늘도 스고이조식으로 하루 시작!
보통은 시계방향으로 일주를 하는데 우리는 미야노우라에서 시작해 잇소해변-서부임도-히라우치해중온천-안보-미야노우라로 돌아오는 반시계방향을 선택했다. 초보운전에 겁도 많은 운전자에게는 이 루트를 추천. 해보면 안다. ㅎㅎㅎ
일주에서 무엇보다 장관은 서부임도다. 이 도로는 일본의 세계자연유산중 유일한 도로며,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되어 원숭이와 사슴을 도로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차량이 전면통제되며, 도로폭이 좁아 버스는 아예 출입불가다.
이건 사진으로 아무리 잘 찍어도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 진짜 꼭꼭 직접 봐야한다!!!
히라우치해중온천은 온천도 정말 멋있고 좋았는데 온천 내려가는 길목 작은 식당이 완전 감동이었다. 어떤 정보없이 그저 배가 너무고파 급히 들어갔는데, 점심코스 1,000엔에 식사와 케이크, 음료까지 전부 포함이다.
아.... 다시봐도 감동적.
해중온천은 협력금 200엔을 내고 들어가 발만 담그고 왔다. 족탕을 하는 곳이 구분되어 있어 뜨거운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해풍을 맞으며 파도소리를 듣는 기분이라니.
안보마을은 렌트 반납 시간이 다가와서 둘러보진 못하고 스마일리카페만 다녀왔다. 귀요미한 가게들도 많고 바닷가 산책로도 걷고싶었지만. 스마일리카페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이유를 알겠다. 차가 맛있고, 카페에서 보는 풍경이 예술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을 채 못찍어 아쉽다.
주유까지 마치고 제시간에 반납을 했다. 중간에 약간의 사고가 있었는데, 렌트 시에 슈퍼세이브 보험을 가입해서(2,000엔) 추가요금 없이 잘 마무리했다. 다행. ㅠ
이렇게 마지막 하루도 지났다.
야쿠시마 어디를 가도 계속해서 초록초록한 숲과 나무가 함께하니 아니 좋을 수가 없었다.
숙소 근처라 매일매일 산책했던 미야노우라강의 해질녁 사진으로 날려버린 넷째날 일기를 마무리한다.
부디 이 글은 무사업로딩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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