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참 많이도 제주를 다녀갔는데 정말 가보고 싶었던 사려니숲길을 갈 기회가 없었다. 이번 여행에는 다른 곳 모두 제쳐두고 사려니숲길만 걷고 오자. 를 목표로. ^^ 생각보다 잘 되어있는 버스 노선 덕분에 터미널에서 숲길 입구까지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숲길을 걷고 서귀포로 내려갈 예정이었던 나는 짐을 모두 배낭에 들고 있었던지라 입구에 있는 방문안내소에 가방을 맡길 예정이었다. 어떤 가방이냐고 물으셔서 배낭을 보였드렸더니 그정도는 그냥 메고 가라고... ㅠㅠ 엄청 무거운데, 가볍게 걷고 싶은데, 라며 투덜거렸으나 결국에는 정말 다행인 결정이었다. 사려니 숲길 입구는 총 2곳인데, 내가 시작했던 교래 근처 입구로 들어와 쭉 숲길 따라 걸어 끝까지 가면 다른 입구인 붉은오름이 나온다.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