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스러운 일상/일상의 취미

[검도일기2] 초단 심사를 보다.

그레이스:) 2017. 9. 24. 19:59

2017년 9월 24일 초단 심사에 응시했다.

8월이 더 바쁠 줄 알고 9월에 심사를 보겠다 했는데 웬걸. 토요일마다 행사에 밀린 업무로 심사 보기 전날도 출근. 심사보고 나서 지금도 출근해 있다. 그래도 후회 하고 싶진 않아​서 짬짬이 영상도 보고 시가나는대로 검도관 가서 같이 심사보는 분들과 연습도 계속 하고.

단순히 단을 딴다는 의미 보다는 그동안 해왔던 수련을 한번 맺는다는 생각이 더 컸다. 아니나 다를까. 막상 심사가 시작되니까 머리가 하얘지고 칼을 잡은 손이 벌벌 떨리고. 급기야 실수도 했다.

계기가 중요하다고 여겨지는게 시합도 심사도 뭔가 해냈다는 성취보다는 내가 뭐가 부족한지 더 알게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오늘. 아주 큰 계기가 됐다.

승단 심사 합격 소식이 들리면 새로운 죽도를 구입하는 것으로 스스로에게 선물을 줄 예정이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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