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을 것만 같던 마지막 날이다. 세상에. 시간이 언제 흘렀지? 오늘 사쿠라지마를 가기 위해 웰컴큐트패스를 전날 저녁에 미리 구입했다. 아침에 나와보니 주말이라 그렇기도 했겠지만 미리 구입하길 잘했다 여길만큼 줄이 길었다. 웰컴 큐트패스는 가고시마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만 판매하는 무제한 대중교통이용권이다. 1일권 1,200엔, 2일권은 1,800엔이다. 우리는 1,200엔 패스를 구입해서 중앙역에서 페리터미널에 가는 전차, 사쿠라지마에 들어가는 요리미치크루즈, 사쿠라지마 순환버스인 아일랜드뷰를 두번 이용하고 돌아나오는 페리에 다시 중앙역으로 오는 전차까지 모두 이 패스로 이용해서 별도의 교통비가 들지 않았다. 사실 따져보면 막 그렇게 큰돈이 절약되는건 아니지만 대중교통 탈 때마다 잔돈 챙겨 내는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