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진행되는 대선기검도대회는 단체전만 진행된다. 3명이 선봉, 중견, 주장의 순서대로 배치되는데 우리 검도관 사상 첫 여자팀도 출전하게 됐다. 그런데 두둥. 출전하는 선수 중에 유단자는 나뿐. 관장님도 걱정이 많이 되셨지만 별 수 없이 나를 주장으로..... ㅋ 시합 전 도장에서 연습하면서 유진씨가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사범님과 다른 남자분들이랑 할 때는 완전 다른 느낌으로 자극을 받고,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이 먹어지더라. 드디어 시합 당일.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고 너무 떨려서 무지 걱정이 됐다. 무엇보다 우리 검도관에 누가 될까봐서.... 후.. 관장님 지도 하에 몸을 풀고, 대기하려 앉아있는데 정말 심장이 쿵쾅쿵쾅. 그런데 떠는 모습을 보이면 안될 것 같아 애써 침착하게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