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이브, 속초에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 동서울에서 9시차로 출발했기에 많은 눈이 내리면 도대체 언제 도착할 수 있을것인가 우려했으나, 작은오빠 말대로 금강고속 기사님들 정말 최고. 30분정도 지연된 정도면 정말이지 엄청 대단한 기록이다.


다음날, 눈은 그쳤으나 집 앞 길 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만큼 누군가가 치워주셔서 다행히 걸을 수 있었다. 차 지붕에 거대한 백설기떡이 올라가있는 모양새가 퍽 우습다. 이와중에도 조깅을 하는 아저씨, 짧은치마로 멋을 부린 젊은이도 있고 마주하는 풍경마다 설레고 재밌었다. 다시 생각해도 뭐 그리 다 웃겼던지. ㅎㅎㅎ


모래사장 가득 눈 쌓인 바다풍경은 평생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눈의나라 속초, 또 하나의 매력을 보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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