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조양동에 있는 학원을 다니고 있다. 우리집에서 가는 방법은 1. 버스를 탄다. (25분) 2. 자전거를 탄다. (25분) 3. 걷는다. (1시간) 위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2번과 3번은 노선이 같다. 설악대교와 이어진 금강대교까지 두개의 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2번, 3번을 대부분 선택하는데 버스비를 아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고 또 하나의 이유를 오늘 확실히 알았다. 바로 이런 뷰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설악대교와 금강대교로 이어지는 최단코스는 왼쪽으로는 청초호, 오른쪽으로는 바다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다. 처음엔 바다쪽을 좋아했는데, 요즘엔 청초호쪽이 훨씬 좋다. 특히나 오늘 처럼 오랜만에 맑은 날에는 한참을 서서 바람을 맞으며 진잔한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