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뭉클함. 63

도덕의계보(제3논문)

[금욕주의적 이상이란?]금욕주의적 이상은 원한의 정신과 양심의 가책의 복합체이자 이것들이 실존하는 방식.금욕주의는 아무것도 의욕하지 않기 보다는 차라리 무를 의욕하는 것으로부터 힘을 얻는다. 인간의 의지는 목표를 필요로 한다. (종교가 그런 면에서 인간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것의 예가 QT이다. 교회공간의 예배를 벗어나 자신의 일상에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성경을 읽고 삶에 적용하려 애쓴다. 반성과 다짐의 끊임없는 반복, 실패하는 나를 마주하며 나의 부족함과 신의 위대함을 매순간 느끼면서) [예술가에게 있어 금욕주의적 이상이란?]예술가들에게 금욕주의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거나 너무 많은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의미 없음과 의미 과잉 사이에서 금욕주의적 이상은 예술가의 창조적 의지와 충돌하거..

도덕의계보(제2논문)

1. 약속 인간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동물로 길러졌다. 2. 주권자로서의 개인인간은 관습의 도덕과 사회적 구속복(행동을 제한하는 의복)의 도움으로 예측 가능한 존재로 만들어졌다. 자신만의 독립적이고 끈질긴 의지를 지닌 인간,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인간이라는 주권자로서의 개인을 발견하게 된다. 3. 양심 책임이라는 비범한 특권에 대한 자랑스러운 인식, 자신과 운명을 지배하는 이 힘에 대한 의식은 본능이 되었으며, 이 지배적인 본능에 이름을 붙인 것이 양심이다. 4. 죄의식, 양심의 가책 역사적으로 볼 때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이유로 형벌을 받은 것이라기 보다는 피해를 입은 분노 때문에 가해졌다. 손해와 고통을 등가물로 삼으며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의 계약관계로 환원된다. 5. 계약관계로써..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

▮ 방문일: 2025년 7월 15일(화) ▮ 위치: 서울 은평구 증산로17길 50(6호선 새절역 인근)▮ 최고의 장점: 윤동주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더할나위 없고, 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특화된 공간 도서관 이름부터 벌써 서정적이다. 제목이 말해주듯 윤동주시인 특화 도서관이면서 시문학 특화도서관이다. 은평구에 웬 윤동주 싶었지만 찾아보니 그가 졸업한 숭실학교가 은평구에 있는 숭실중고등학교의 전신이라고 한다. 도서관 위치도 내(불광천)를 건너 숲(비단산)으로 가는 길목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거 정말 "F"감성은 너무 좋아한다고😍입구에서 부터 계단, 도서관 곳곳에 윤동주의 시와 그의 생애, 그리고 다른 시인들의 좋은 시가 전시되어 있다. 서가를 찍진 못했는데 시문학 특화 도서관 답게 시 서가도 꽤 크게 ..

정독도서관

▮ 방문일: 2025년 7월 14일(월) ▮ 위치: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48(안국역 도보 10분 이내) ▮ 최고의 장점: 큰 규모, 그리고 역에서 걸어가는 길에 살짝 맛보는 여행감성 월요일에 여는 도서관 중에서 가장 규모면으로 큰 도서관이라고 하면 정독도서관이 아닐까 싶다. 이곳은 내가 도서관을 사랑하게 된첫 기억을 선물한, 내게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경기고등학교가 이전하면서 그 터 그대로 도서관으로 사용하는지라 총 3개동의 건물이 있고 정원도 넓어서 조용히 사색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장 잘 이용하는 자율열람실은 3동에 있다. 현재는 1열람실이 공사로 사용하지 못해 2, 3열람실을 사용할 수 있는데 2열람실은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고 자유롭게 빈자리에 착석해도 되는 반면 3열람실은 3동 1층..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

▮ 방문일: 2025년 7월 7일(월) ▮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386▮ 최고의 장점: 집에서 도보거리로 갈 수 있다는 것? 늘 가던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서관을 다녀보기로 마음을 먹고 이곳저곳 알아보던 중 집에서 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새로운 도서관을 발견했다. 자그마치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 ㅎㅎㅎ 웅장한 건물 크기에 걸맞게 로비에 들어서니 데스크에 있는 안내직원 분이 직접 맞이를 해주신다. 온 김에 전시관도 둘러볼까 하다가 굳이 싶은 마음에 바로 도서관으로 갔다. 2층에 올라오면 일반 열람실과 어린이열람실, 그리고 로비에 카페가 있다. 열람실에 들어서면 왠지 고서가 가득 꽂혀있을 것만 같은 고풍스러운 책장과 인테리어에 박정희대통령 관련 도서과 자료가 가득이다. ..

청운문학도서관

▮ 방문일: 2025년 7월 8일(화) ▮ 청운문학도서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 ) 3호선 경복궁역에서 버스를 타고 윤동주문학관에서 내려 길 건너 언덕을 5분정도 걸으면 된다. 여름엔... 힘들다. ▮ 최고의 장점: 극강의 뷰 몇년 전부터 SNS에서 보고 꼭 가보고 싶었던, '폭포가 흐르는 한옥도서관'으로 유명한 이곳을 드디어 왔다.굳이 한여름에. ㅎㅎㅎ 가을에 다시 오면 바로 옆 인왕산자락길 따라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름의 뜨거움이 담기지 않은 사진엔 파란 하늘과 초록의 풍성함이 정말 예쁘다. 하지만 5분 걷는 동안 나는 이미 땀 범벅.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도서관 지붕이 매력적이다. 숲에 둘러싸인 한옥이라니. 정말 극강의 뷰다. 뷰가 다했다! 너무 예쁜데 ..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

▮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160-7) 2호선 방배역이나 7호선 내방역에서 마을버스 타면 거의 초입에서 하차. 아주 살짝 언덕을 올라가지만 숨이 찰 정도는 아님. ▮ 방문일: 2025년 7월 7일(월) ▮ 최고의 장점: 월요일에 문을 연다는 것(금요일이 휴관일) 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지만 빛이 밝고, 통창문이 주는 분위기가 책 읽기에 아주 좋다. 다만 내부에 카페가 같이 운영되므로 약간의 소음(원두 가는 소리, 머신작동 소리, 주문 알림 소리 등등)이 지속적으로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집중에 도움이 되었다. 정면의 창문처럼 보이는 중정(?)같은 곳으로 나가면 아주 귀여운 잔디마당이 있고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조그맣게 통화를 할 수 있다. 숲환경도서관 답게 새..

도덕의 계보(제 1 논문)

■ 주인도덕과 노예도덕의 차이 생각해보기주인도덕- ‘좋음’이라는 판단은 호의를 받는 입장이 아닌 ‘좋음’을 느끼는 행위의 주체에서 비롯됨. 즉 좋음의 기원은 강자의 가치 부여에서 생겨나는 것. 그렇기에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성장한다.- 타인의 비난이나 칭찬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를 구성하는 자 - 자신이 지닌 고유한 능력과 힘을 긍정하는 인간예를 들면 로마인 //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면 탁월함의 면에서는 NASA 연구원, 혹은 판사, 저열함의 면에서는 트럼프 정도이지 않을까? “거리의 파토스” : 주인도덕이 갖춰야 할 덕목(타인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해 내는 것, 타인을 향한 시선은 자신에게로 옮겨오는 것, 동정을 배제함) 노예도덕자신에게서 ‘좋음’을 발견하지 못함. (=자신을 긍정하지 못함) 그러므로 ..

도덕의 계보(서문)

『도덕의 계보』 서문을 읽고 생각해 본 “나에게 철학이란?”   저는 ‘왜’라는 질문보단 ‘어떻게?’라는 질문이 더 편하고 익숙합니다. 새로운 일을 할 때 그 일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이유는 ‘왜 그렇게 했지’가 궁금하기보다는 ‘어떻게 해왔지’라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건의 근원을 알고 싶어하기보다는 실용적이고 경험적인 측면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문에서 니체는 “우리가 가진 도덕적 편견의 기원”을 알아보는 것이 이 책의 주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니체의 글이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많은 이유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니체는 계속해서 우리가 숭배하거나 두려워하는 개념들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지 파고들며 그 기원을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렬한, 그러니..